울산 동구 민들레김밥을 아시나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 경북 경주시에 방문하면 꼭 한번씩 방문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계란김밥’으로 유명한 ‘교리김밥’입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기도 했구요, 그보다 훨씬 전에 SBS생활의 달인, KBS 생생정보에 방영되며 이미 유명세로는 일가견이 있는 맛집입니다. 그런데, 그 교리김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 없을 울산의 ‘민들레김밥’을 아시나요??
경주에 위치한 ‘교리김밥’로부터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울산 동구 방어동버스터미널 인근에 ‘민들레 분식’이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울산 시민들에게는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식집 입니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찾아가시는 방법은 네비게이션에 ‘민들레김밥’이라고 입력하면 검색이 안됩니다. 네이버 지도 역시 ‘민들레분식’으로 입력하셔야 다음과 같이 주소가 검색 된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울산시 동구 ‘방어동 주민센터’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래 사진을 촬영한 위치가 바로 방어동 주민센터 입구였으니까요.
울산 동구 375-7(방어동 주민센터 맞은편)
전화번호: 052-234-1483
영업시간: 새벽5시~재료떨어질때까지~
가격은 작년만 하더라도 2,500원이었으나, 워낙이 인기가 많아지다보니 2,800원으로 단가가 상승했습니다. 특히나, 현대중공업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많이 구매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 가면 이미 다팔리고 없어요. 사실 저는 그동안 ‘민들레김밥’을 자주 먹었습니다. 단, 제가 직접 구매해서 먹은게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다 준 민들레김밥을 자주 먹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을 직접 마주칠 일이 한 번도 없었지요. 저는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김밥집 주인아주머니가 나이가 지긋하신 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왠지 김밥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맛이 알려주는 힌트라고나 할까요?? 빈틈없은 김밥밀도와 적당한 간에서 배어나오는 김밥에서 고수의 손 맛이 느껴졌으니까요. 그러던 중 얼마 전 제가 직접 ‘민들레분식’에 들를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처음 본 젊은 사장님 내외를 보면서 사뭇 놀라움을 금치 못했네요~^^ 젊은새댁의 손끝에서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더구나 그 작은 평수에서 커다란 꿈을 키우며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이더군요. 진심으로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제가 ‘민들레분식’을 직접 포스팅하게 된 계기는 여자사장님의 인성에 약간의 감동을 받은 이유도 있습니다. 민들레분식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날, 칼바람이 불고 기온도 뚝 떨어져 너무 추웠습니다. 저는 그날 밤샘을를한터라 몰골은 말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그날따라 해야할 일이 어찌나 많은지...도저히 식사시간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굉장히 초췌한 모습을 이끌고 민들레분식집으오 터벅터벅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달랑 김밥한 줄을 구입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여사장님께서 제게 배꼽인사를 하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렇게 추운날씨에도 저희 가게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참으로 마음이 아름다운 사장님이란 걸 느끼는 순간 이었습니다. 고객을 ‘돈’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고객을 돈으로만 취급하는 타 식당 종업원들과는 달리, 자신의 가게에 들러준 것 만으로도 감사를 표하는 ‘민들레분식’ 사장님의 인성이 엿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집은 홍보해 마땅합니다.
저 또한 제 블로그 맛집코너의 첫 포스팅에 ‘민들레 분식’을 소개하게 된 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민들레분식’사장님~! 대박나시기바랍니다~!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