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 그리고 배움

제 2의 월급/(주)오드엠 엮음

미라클벤티 2018. 1. 20. 19:43

 

미래를 읽는 눈을 떠라.

 

요즘은 정보 호수의 시대. 누구나 블로그를 하고, 누구나 SNS를 하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대방출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공급자들보다 정보를 접하는 수요자들의 입장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플루언서(influnecer)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신지요? 영어단어 ‘influence’를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영향’, ‘요인’, ‘변화’, ‘결과’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인플루언서란 ‘영향’이란 뜻을 의인화 시킨 것이죠. 말 그대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일 컫습니다.

즉, 영향력을 가진 개인으로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인플루언서라고 하면 연예인, 셀러브리티(Celebrity, 셀럽),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 또는 과거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는 상위 파워 블로거들을 일컫는 단어였습니다. 이들이 내뱉는 한마디, 이드이 쓰는 제품 및 장소에 대한 리뷰가 상품의 인지도, 호감도 및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죠.


제 2의 월급에서는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SNS를 상대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략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광고에 대한 비용 지출 비중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불과 3년 전만(2015년) 하더라도 TV광고비가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6년이 넘어가면서 디지털 부문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부문이란 PC와 모바일 광고입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나 혼자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안되겠지요. 옛날의 부동산 투자가 그러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자들의 90%이상이 부동산 투자자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또한 대기업의 수익 순환구조를 살펴보면 매출상승으로 인한 수입 분은 리조트, 호텔, 관광 사업 등에 재투자를 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립니다. 즉, 1945년 광복이후 부동산에 투자를 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벌고 있을 때 부동산에 지식이 없던 가난한 서민들은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월세, 전세를 떠돌다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워낙이 돈이 없어서 집을 구할 돈이 없기도 했겠지만, 또 하나의 원인을 꼽자면 세상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것이죠.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나만 독고다이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 것 또한 잘사는 인생이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불평불만은 세상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생산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변화될 미래에 미리 눈을 뜨시고 차근차근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저의 짧은 안목으로는 앞으로는 우리나라 부자의 90%가 부동산에 이어 ‘인플루언서’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50년~70년이 흐른 뒤에 이미 시작해있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혹시 아나요? 지금시대에는 부의 세습이 부동산을 물려주는 것이지만, 먼 미래에는 부의 세습이 부모가 기반을 쌓아 놓은 플랫폼을 자식에게 승계하는 날이 올지? 저는 가끔 IT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그런 상상이 되기도 합니다. 

 

 

'인플루언서'라 쓰고 '애드픽'이라 읽는 책...

 

 인플루언서의 분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플루언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쉽게 말해 친구들과 물건을 사러 갔을 때 친구가 사려고 했던 물건을 포기하도록 하고 내가 권하는 물건을 사게 만든 경험이 한번 쯤은 있으실 겁니다.  바로 그 때 내가 친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설득을 했는지를 회상해보면서 접근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활동범위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습니다. 제일 효과가 크고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전문크리에이터와 카테고리별 셀럽(CREATORS & CELEBS)이 피라미드의 상위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PREMIUM인플루언서로서 대형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와 유튜브 채널 운영자, 파워브로거,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MICRO-LEVEL 인플루언서로서 일반 개인 활동자 집단이 최 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책은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의 수익구조와 수익금을 공개하는 과정에 ‘애드픽’이라는 플랫폼을 간접적으로 소개합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에 대한 마케팅 정보 보다는 ‘애드픽’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 내용이 더 많이 소개되더군요. 중간부로 갈수록 이상하게 ‘애드픽’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자의 약력을 다시 읽어보니 누군가의 이름이 아닌, 회사의 이름이었더군요. 결국 인플루언서를 가장한 회사홍보가 이책의 주요 목적인 듯합니다. 제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나는 4시간만 일한다’라는 책을 구매하면서 연관검색어로 보여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의 후기가 좋았고, 나름 서평도 괜찮아서 구매했는데 시간이 없어 구매를 서두른 나머지 저자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애드픽에 관한 홍보는 더해갑니다. 요즘 이런 회사가 속출하고 있죠. 결국엔 CPA, CPI, CPC 등에 관한 광고로 자연스레 흘러가는 전형적인 광고 마케팅 책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광고에 대한 전문용어에 대해 짧게 설명해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CPA (Cost Per Action)

광고에 노출된 유저가 회원가입, 이벤트 참여 등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을 하였을 경우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CPA는 다른 용어들을 포괄하는 용어로써 위 개념을 이해하신다면 다음에 나오는 용어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 CPI (Cost Per Install)

CPI는 CPA에서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Action)을 ‘앱 설치’로 지정한 방식입니다. 광고를 통해서 유저가 광고주의 앱을 설치했을 때 광고주는 광고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PI 100원’일 경우, 100명의 유저가 A게임의 배너광고를 보고 게임을 설치했다면 A게임사는 10,000원을 광고비로 지급하게 됩니다.


3) CPE (Cost Per Engagement)

CPE는 유저가 광고주의 앱을 설치하고 ‘실행’했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충성유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 광고주가 주로 이용하는 과금 방식입니다.


4) CPS (Cost Per Sale)

CPS는 광고주가 원하는 특정행동을 ‘상품구매’로 정한 방식입니다. 모바일 광고를 통해서 유저가 광고주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광고주는 광고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광고주는 매출이 확보되었을 때 광고비를 지급하게 되어 효율적으로 광고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체사 입장에서 광고주의 상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광고수익을 얻지 못하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흔히 사용하지 않는 과금 방식입니다.


5) CPM (Cost Per Mille)

CPM은 앞서 설명한 CPA, CPI, CPE, CPS와 달리 광고주의 특정행동이 정해져 있지 않고 광고 노출에 따라 광고 단가를 책정하는 방식입니다. CPM은 광고가 1,000회 노출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광고 단가를 책정합니다. 예를 들어 ‘CPM 1,000원’이고 광고주와 매체가 직접 광고를 거래한다면 매체에 광고가 1번 노출될 때마다 매체사는 1원의 광고수익을 얻게 됩니다. 광고주는 CPM을 기준으로 마케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CPM 계산방법 : CPM = (총 광고 단가 / 총 광고 노출 수) X 1000


6) CPC (Cost Per Click)

CPC는 유저를 광고주의 사이트로 유입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으로 광고주는 유저가 광고를 클릭한 횟수당 광고비를 지급합니다. CPC는 CPM과 달리 클릭 횟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광고주는 클릭 횟수를 통해 마케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중간까지 읽다가 후반부에서 덮어버린 책입니다. IT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도 괜찮겠지만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이 가격 대비 더 좋은 책들은 많거든요. 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했더라면 절대 구입하지 않았을 책. 온라인이라 구입했던 책에 대한 짧은 후기 이쯤에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