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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힐튼부산 맛집/ 힐튼호텔의 역사/ 부산여행 추천 본문
힐튼부산 맛집/ 일광해수욕장 말미잘매운탕
부산시 기장군에는 두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바로 '임랑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 입니다. 그 중에 사람들이 자주 찾고 맛집도 제법 몰려 있는 곳은 '일광해수욕장' 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광지역의 유명한 맛집만 나열해도 '호찐빵'과 '일미아구찜', '일광아구찜' 정도가 생각 나네요. 우선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맛집은 학리 수산물판매 센터에 있는 '말미잘탕' 입니다. 찾아 가는 방법은 자동차를 타고 일광해수욕장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우회전을 해서 해안가를 쭉 따라가세요. 그러다 보면, 오른편으로 해양경찰 '학리출장소'가 보일 것입니다.
학리출장소를 오른편에 끼고 그대로 조금만 더 직진하면 위에 말씀 드렸던 '일미아구찜'이 보입니다. 그리고, 일미아구찜에서 조금 더~ 직진하면 방파제와 함께 길게 늘어선 학리 수산물판매센터 가 나옵니다.
주차장은 학리 수산물판매센터 앞에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리어촌계에서 공용으로 운용되기 때문인 지 다른가게 앞에 주차를 했는데도 웃으며 괜찮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넉넉한 인심이 엿보이는 동네의 첫인상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저희가 들어간 곳은 두번째 집 '칠광호'였습니다.
이쪽 지역에서 근무를 해봤던 사람이 자신이 가봤던 식당에 지인들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정말 괜찮다는 의미 아닐까요? 저희도 얼떨결에 따라가 처음 먹어 보긴 했는데 참 기가막히는 맛이었습니다. 가격표는 작은사이즈 3만원, 큰사이즈 4만원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말미잘매운탕'입니다. 여자 4명이서 큰사이즈를 시키니 나중에 조금 남았습니다. 이름 참 웃기죠? 옛날 한 드라마에 "바보!멍청이!해삼! 멍개! 말미잘!"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말미잘' 때문인지 왠지 이 음식을 먹으면 '바보와 멍청이, 해삼, 멍게, 말미잘'이 뛰어놀며 지능지수가 하락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만 몸에 좋다니 그냥 주문했습니다.
게다가, 저희 멤버중에 요즘 유행하는 독감에 걸려 아주 갤갤대는 한 여성이 있었기에, 몸보신도 시켜줄겸 생각해서 일부러 찾아온 곳이거든요. 말미잘탕이 나올 때까지는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먼저 나온 밑반찬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잠시 후, 저희가 주문한 말미잘탕이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며 저희 앞에 나타났습니다.
말미잘은 영어로 바다의 아네모네(Sea Anemone)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조류에 하늘거리는 촉수의 화려함이 마치 한 떨기 꽃을 보는 듯하다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원래 아네모네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아네모스(Anemos/바람)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봄바람을 타고 잠깐 피었다고 스쳐가는 바람 곁에 지고마는 화려하면서도 너무 연약한 꽃이 '아네모네'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말미잘 역시 굉장히 예민해서 촉수를 하늘거리며 춤추는 모습을 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영어이름을 매우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국어는 왜 하고많은 단어 중에 '말미잘'로 지었을까요...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말미잘탕 안에는 말미잘 보다 더 많이 들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죠~ 바로 바다장어입니다. 사실 '말미잘탕'이기는 해도 그 안에 말미잘 보다는 '바다장어'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반 장어반!! 처음에는 말미잘탕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여겨졌는데, 직접 먹어본 후에는 전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날, 감기로 갤갤대던 그 분(?)께서는 말미잘탕을 맛있게 먹은 후 코가 뻥! 뚫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일광에 들르실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드셔보십시오. 정말 추천해 드릴만 합니다.
든든한 배를 채운 우리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발길을 돌려 힐튼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힐튼호텔을 갈 때마다 저는 항상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호텔왕'의 고백...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이지성 작가가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작가로 거듭나기까지 '꿈꾸는 다락방', '독서천재 홍대리',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가장낮은 데서 피는 꽃', '스물일곱 이건희 처럼',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 굉장히 유명한 저서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책들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하면서도 이지성 작가의 존재감을 이세상에 확~ 드러내 준 책이 바로 '꿈꾸는 다락방' 이지요.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의 모티브는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그 책에는 한 호텔의 벨보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사람의 미래는 재능이 아니라 그가 마음속으로 생생하게 그리는 그림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단언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망나니 같은 행동으로 악명높은 패리스힐튼의 할아버지 콘래드 힐튼입니다. 콘래드 힐튼은 전세계에 250개가 넘는 힐튼호텔을 세운 사람으로 오늘날까지도 '호텔왕'으로 불립니다.
호텔 벨보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는 돈 없고 능력없는 집안출신이었고 오랜세월동안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 속에 묻혀살았습니다. 그는 돈있고 힘있는 사람들의 가방을 들어주고, 그들이 묵을 방을 청소하고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큰 호텔의 사진을 구해서 책상위에 붙여 놓고 그 호텔의 주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강렬하게 상상했습니다. 단순히 미래에 대한 꿈을을 꾸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게 현실화시켰습니다. 그 것도 하루에 수십차례씩. 온 몸의 기력이 다 빠져 나갈 정도로...
힐튼가문 파헤치기...
(왼쪽부터)
1. 콘래드 니콜슨 힐튼(Conrad Nicholson Hilton/ 1887.12.25~1979.1.3) 벨보이 출신 힐튼호텔의 창시자
2. 배런 힐튼(Barron Hilton/1927년 10월 23일 ~/힐튼호텔 전 최고경영자 ) 콘래드 힐튼의 아들
3. 리처드 하워드 힐튼(Richard Howard Hilton/1955년 8월 17일 ~ ) 배런 힐튼의 아들
4. 패리스 힐튼& 니키 힐튼(Paris Hilton/ Nicky Hilton, 1981년 2월생/ 1983년 10월생) 리처드 힐튼의 딸들
힐튼 호텔은 전 세계에 체인을 두고 있데 한국 돈으로는 무려 32조원의 가치를 지닌 세계 최대의 호텔 그룹이라고 합니다. 힐튼호텔 뿐만이 아니라 리조트로 리브랜딩한 콘래드리조트까지 모두 힐튼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1919년 콘래드 힐턴이 설립한 다국적 호텔기업 힐튼 월드와이드(Hilton Worldwide)는 콘래드 호텔스 & 리조트, 캐너피 바이 힐튼, 큐리오 - 어 컬렉션 바이 힐튼, 힐튼 호텔스 & 리조트, 더블트리 바이 힐튼, 엠버시 스위츠 호텔, 힐튼 가든 인, 햄프턴 인, 홈우드 스위츠 바이 힐튼, 홈2 스위츠 바이 힐튼,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등 1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패리스힐튼의 2015년 자산은 6400만달러(702억원)라고 한 언론매체에서 밝힌바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패리스힐튼이 '크리스 질카'의 청혼을 승낙하며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해외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녀의 자산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요.
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 이자 힐튼 호텔 전 최고경영자 배런힐튼은 23억달러(약2조5800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졌으며, 받게 될 유산은 세금을 제하면 500만 달러(약57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부모는 자식의 반팔자'라는 말이 있죠~ 아무래도 힐튼가는 조상 잘둔 덕에 대대손손 호사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
호텔왕 힐튼가 말고도, 석유왕 록펠러 가문, 철도왕 밴더빌트 가문,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가문, 모건 가문 등 선조의 재력으로 후손들이 덕을 보는 사례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 중에 '부자'의 반댓말을 알고 계신분이 계실까요? 부자의 반댓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난한 한사람', '빈자', '서민'과 같은 단어가 아닙니다. 부자의 반댓말은 바로 '일반인'입니다. 자! 여기서 돈의 흐름을 한번 살펴봅시다. 우리 같이 부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은 '힐링'을 핑계로 국내든~ 해외든~ 주기적으로 여행을 찾아 떠납니다.
그리고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 또는 한번 쯤은 들어본 것 같은 이름, 힐튼호텔과 콘래드리조트와 같은 숙박, 리조트, 관광에 비용을 지출해가며 주머니를 가볍게 하지요. 그렇게 우리가 지출한 비용들은 차곡 차곡 쌓여 '힐튼의 주인'인 힐튼가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참, 웃픈 이야기 입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습니다. 약 3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뉴스를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로스차일드가문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으신지요??
2015년 7월 영국의 런던 켄싱턴 궁전에서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보통 궁전에서 열린 결혼식은 왕족의 결혼식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그날 궁전에서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패리스힐튼의 친동생 니키힐튼이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힐튼호텔의 상속녀 니키힐튼의 배우자가 금융재벌 로스차일드가문의 상속남 제임스로스차일드라는 사실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힐튼가문을 뛰어 넘는 재벌가가 로스차일드 가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2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세계의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가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입니다. 이 가문은 전세계에 수많은 은행(한국은행 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대 주주입니다.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을 할 때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셨을 겁니다. 이렇듯 세계경제를 움직이게 하는 연방준비위원회의 중심에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으니 세계의 경제는 로스차일드 가문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로스차일드가문은 금융업 뿐만 아니라 와인, 금, 석유, 다이아몬드까지 선점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이 있었기 때문에 금융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컸겠지요. 도대체 이렇게 유명한 '로스차일드가'의 재산이 어느정도 이길래 세상이 떠들썩 했던 것일까요?
한 TV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바에 의하면 확실하게 추정할 수는 없지만 로스차일드가문의 재산은 약 5경이고, 이 수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500만원씩 나눠줄 수 있는 액수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힐튼가의 상속녀인 '니키 힐튼'이 제임스로스차일드와 결혼하던 날 각지 언론에서는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호텔왕의 증손녀, 힐튼가의 공주 '니키 힐튼'의 재산도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 앞에서는 초라할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시는지요?
세계 랭킹 1위~100위의 부자를 다 합쳐도 1경이 안된다고 하는데,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이 5경 이라고 하네요.
자, 이제는 세계사공부는 어느정도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힐튼호텔과 콘래드리조트에 방문할 때마다 제가 포스팅 해두었던 벨보이출신 '콘래드 힐튼'에 대한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줘 보세요~ 저희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하며 더 알려달라고 아우성이었답니다. 이제는 먹거리 코너로 옮겨 가볼까요?
힐튼호텔 스위트코너(Sweet Corner)
힐튼 부산 호텔의 베이커리 카페 스위트코너(Sweet Corner)입니다. 각종 신선한 빵과 마카롱 페이스트리 케이크, 수제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 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으로 맥퀸즈 라운지에서<페스티브 시즌 에프터눈 티세트>와 스위트 코너에서 <30cm 높이의 마카롱 트리>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하필,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프로모션이 모두 끝나버려서 기회를 아깝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페스티브 에프터눈티세트> 2+1 행사를 했다고 하던데, 기회를 누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30cm 높이의 마카롱트리
우리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 버린 마카롱 트리는 한개당 8만원에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트리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니 각자 이름표를 하나씩 달고 있어서 그 연유가 무척 궁금했는데요~ 나중에 뉴스기사를 접하고서야 이해했습니다.
힐튼부산에서는 연말에 기부금 마련행사의 일환으로 1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낼 경우 기장군 드림스타트(아동복지센터)에 자동기부가 되고, 각 트리마다 저렇게 예쁜 이름표를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름표에는 개인이름을 적기도 하지만, '회사이름'을 적어 홍보를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힐튼부산, 인테리어의 비밀
동부산 해안가에 위치한 '도심형 리조트' 힐튼 부산은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산을 배경으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힐튼부산의 호텔동 바로 옆에 '아난티코브'라는 콘도동이 따로 있는데 그 곳은 100%회원제로 운영제로 정평이 나 있는 곳입니다.
양도양수가 안되기로 유명하다지요? 힐튼부산 호텔동과 아난티코브 콘도동을 합치면 축구장의 약 4배 면적이라고 합니다.
호텔 그 자체 뿐만 아니라 호텔 주변 인프라 역시 볼만한 것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발디딜틈 없는 해동용궁사, 전국의 윈드서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부산 송정해수욕장, 초등학생들이 한 번 들어갔다 하면 정신을 못차린다는 국립 부산과학관, 정관 신세계아울렛보다 더 넓고 물건 많고 늦게 오픈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있어 부산지역 관광지로 손색 없는 곳입니다.
위 힐튼 부산의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면 뭔가 공통점이 느껴 지지 않나요? 굉장히 곡선 처리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힐튼부산이 건축될 때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기장 앞바다의 해안선을 둘러 자연스럽게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호텔 내부의 모든 인테리어 역시 해안선을 모티브로 해서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호텔 내부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서부터 커다란 파도가 호텔 안까지 일렁이는 것처럼 느껴 지실겁니다.
원래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들린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제 글을 읽고 어디까지 보였는 지 모르겠으나 평소 알고 있는 지식 보다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안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보통 다른지역을 방문 할 때 '여행'을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저 눈으로만 보고 맛으로만 느끼고 끝내는 것은 '여행'이 아닌 그냥 '관광'일 뿐입니다. 본인이 여행이라고 착각하는 것 뿐이지요. 진정한 여행이라 함은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볼 줄 알아야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깨달음과 영감을 얻어야만이 진정한 '여행'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제 글을 읽고 '힐튼호텔'을 볼 때마다 '벨보이 힐튼'이라도 연상시킬 수 있는 깊이를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벨보이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벨보이도 꿈을 크게 가지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라는 좋은 취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꽃 향기 맡으며 커피 마시기
카페 중에서도 커피한잔 하면서 예쁜 꽃도 보고 분위기 있는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플라워카페가 힐튼부산 북카페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플라워카페는 여성들에게 특히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처음 들어 선 순간 만장일치로 눌러 앉게 된 곳입니다.
초창기에는 이곳에서 커피를 팔지 않았는가 봅니다. 다른 사람의 포스팅에는 커피를 팔지 않는 다는 글이 적혀있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4명이 방문하여 2명이 '바닐라 라떼'를 시키고 저는 '카페라떼' 그리고 감기에 걸린 한 사람만 '레몬티'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저희는 커피를 마시고 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카페인 없이는 버티지 못할 나이대에 진입했거든요.
'생각은 보는대로 존재한다'는 말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것들을 눈에 담는 동안 그 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도 아름다워지기에, 더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도 많지 않아 조용해서 좋았고, 피톤치드 가득한 꽃향기 맡으며 건조했던 폐속이 촉촉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기부터가 남다른 플라워 카페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TREND & CO.
힐튼부산의 플라워카페의 이름은 'TREND&CO.'입니다. 플라워 카페라고는 하지만 꽃들이 엄청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힐튼부산의 화장실과 계단에 장식으로 놓여져 있는 생화가 혹시 이 카페로부터 만들어 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 말고는 별 다른 곳에서 꽃 작업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한참 동안 수다를 떨다 보면 이 곳에 플라워 카페인지 플라워 가든인지 조차 헷갈릴 정도로 꽃들이 한가득입니다. 조명은 얼마나 예쁜지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감성돋고 대충 찍어도 잡지에 당장 실려도 될 화보가 됩니다. 여자들이 혹~!! 할만한~~ 참 괜찮은 곳이죠?
정리하며...
힐튼부산의 모든 인테리어는 7성급 호텔답게 굉장히 럭셔리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등급은 1성~5성이 전부입니다. 결과적으로 정식 등급은 5성급이란 의미입니다. 7성급호텔이라는 표현은 그만큼 화려하고, 고급스럽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텔예약하는 사이트에는 모두 7성급으로 소개가 되어있죠. 약간의 홍보가 가미된 것입니다.
힐튼 부산은 로비는 물론 화장실 조명에서부터 구석구석 디자인까지 섬세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습다. 화장실의 디자인에 중점을 두다보니 물내림 버튼이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겁니다. (절대 제가 겪은 것이 아니고 제 옆에 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방문 했을 땐 한참 찾았습니다.)
더구나 눈이 밝은 젊은이들이야 한참동안 변기 오른쪽 옆구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면 희미하게나마 물내림 버튼이 매직아이처럼 보이기라도 합니다.
그런데 눈이 어두운 60 넘은 어르신들께서는 볼일을 본 후 화장실 변기 물내림 버튼을 못찾는 일이 발생하여, 결국 물을 못내리고 나와버리는 헤프닝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저희에게 물내림 버튼이 안 보인다고 말씀하셔서 얼른 조치를 취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 외국인이 들어왔다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대한민국 7성급 호텔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아닐런지요.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화장실 문 안 쪽에 간단하게 안내문구가 있으면 좀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급진 호텔에서는 그런 안내문조차 함부로 부착하기가 좀 그렇긴 하겠죠? 뭔가 대안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래도 힐튼 부산 가족끼리 연인끼리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숙박하지 않더라도 볼만한 것들이 많아요.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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